선교지 84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MP | 2026년 4월 선교소식

코소보에서 27년을 살았지만, 올 해처럼 마음이 긴장된 적이 있었나 싶다. 새로운 외국인법이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코소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체류 허가 없이는 3개월 이상 머물 수 없고, 3개월을 넘겨 체류한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나라에서 다시 3개월을 보낸 뒤에야 재입국이 가능하다. 다행히 우리는 5년 체류 허가를 받았기에 코소보에서 사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체류 허가를 받은 목적에 따라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교회 사역자로서 체류 허가를 받았기에 현지인을 만나는 도구였던 태권도 도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외국 번호판을 단 차량 역시 3개월 이상 코소보에서 운행할 수 없고, 동일하게 일정 기간 해외 체류 후에야 다시 들어올 수 있게 ..

선교지 2026.04.11

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미얀마 그유나 공동체 | 2026년 4월

"Many Colored Kingdom!" 며칠 전, 2026년도 그유나 아카데미 종강식을 마쳤습니다. 이 종강식을 위해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엄마들은 자녀들의 종강식을 보겠다고 정글에서 손가방 하나 들고 걸어나왔습니다. 세 번이나 오토바이와 차를 갈아타며 격전지역 검문을 지나 마침내 그유나에 도착하셨습니다. 그유나에서는 종강식 하루 전날, 종강식을 총괄 인도하는 뱌무사 선생님의 아버지가 갑자기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누군가는 그 폭풍을 뚫어내고서라도 그유나에 와야 했고, 누군가는 그 폭풍 속에서도 그유나에 임하시는 예수님께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학부형들 앞에서 일년을 결산하는 이 종강식 발표를 위해 한달을 준비하였고, 마지막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마음을 ..

선교지 2026.04.03

김윤상 선교사 | 멕시코 | 2026년 3월 선교소식

2026년 4월 기도편지 3월 이야기 3월 중반까지 김윤상 선교사는 한국에서의 사역이 바빴습니다. 집회를 위해 한국에 갔지만, 주 안에 있는 교회들,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우리의 부르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 간이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죽어간다고 했지만, 좌우의 날선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는 청년들이 엄청나게 몰려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들은 교회가 달랐고, 교단이 달랐습니다. 하나됨에 있어서 교회와 교단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입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신 목사님과 교제하게 되었고, 김 선교사 에게 복음으로 청년사역을 함께 하자며, 기도해보자고 했습니다. 여러 곳에서 청년 사역에 대한 제의를 받으면서, 왜 이 때에 우리 가족이 멕..

선교지 2026.04.03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MP | 2026년 1월 선교소식

오랜만에 신자들과 크리스마스 연합 예배에 참석하려고 수도에 다녀왔다. 날씨가 춥고, 안개가 낄 것 같아 솔직히 마음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그래도 함께 가고 싶어 하는 신자들이 있어서 결국 같이 길을 나섰다. 예상대로 이동은 쉽지 않았다.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모두 안개가 우리의 앞 길을 방해했다. 갈 때는 해가 있어 그나마 괜찮았지만, 돌아올 때는 해가 진 뒤라 사방이 깜깜했고 안개에 블랙아이스까지 겹쳐 운전이 꽤 어려웠다. 이동 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 뒤에 앉은 신자들도 말은 없었지만 걱정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나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하며 운전했고 다행히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 도시에 도착하자 함께 했던 신자들은 수고했다며,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건넸다. 집에 ..

선교지 2026.03.14

김윤상 선교사 | 멕시코 | 2026년 2월 선교편지

2026년 2월 기도편지1월 이야기벌써 새해의 한달이 후딱 지났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우리 주님 앞에 서는 날도 성큼 다가올 것 같습니다 . 중고등부 학생들을 복음으로 세워가면서, 우리와 교사들은 함께 기도했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함으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부모님들의 마음에 복음에 대한 궁금증과 교회에 대한 긍 정적인 마음이 생기길 기도했습니다. 더나아가 자녀들을 통해 부모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기도했습니다. 마치 우리 학생들 이 복음을 소유한 각 가정의 선교사처럼 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중고등부 학생의 부모님들 중 믿지 않으시고 교회도 안나오시던 분들이 이제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오 기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안에 복음이 심겨지고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아이..

선교지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