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60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GMP | 2024년 10월 선교소식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선교사 선교 편지(97호) 주일 오후 늦은 시간에 물건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돌아보니 중년의 현지인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누구인지를 물었더니, 자신은 ‘알레이딘'이고 25년 전에 자기가 13살일 때, 나를 만났다고 했다. 잠깐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99년 코소보 전쟁 기간 알바니아의 티라나에서 난민 생활을 할 때 나에게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했다.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과거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비슷한 얼굴을 한 아이가 찍힌 사진이 있었다. 그다음 날 그 사진을 ‘알레이딘'에 보여줬더니 자신이 맞다면서 감사하다고 했다. 같이 만난 ..

선교지 2024.10.13

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미얀마 따웅지 | 2024년 8월 선교 소식

\“당신 이름이 뭡니까?”  “예. 제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며칠 전 새벽에 지체들과 함께 나눈 인사입니다. “철이 들어간다는 것”은 아버지가 자식과 뭘 하고자 하시는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던 내 속이 더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잘 보이던 남의 허물조차 거름 삼아 사랑으로 꽃 피우시는 우리 아버지의 선하심을 깨달아가며 자라가는 과정이 철인 것 같습니다. 내가 심은대로 나로 거두게 하시듯, 내 과정이 채워져야 내 철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주인께 나의 무엇이 아니라, 내가 열매가 되어가게 하시니 이 진리가 놀랍습니다. 왜 제사가 아니라 사랑과 인애를 원하시는지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나를 더 알아갑니다.  미얀마가 철이 들어갑니다. 갈수록 기본적인 나라의 법치와 사회 기반은 ..

선교지 2024.08.10

이충규, 이언미 선교사 | 교토 야마시다 | WEC 2024년 8월 선교소식

사43:19 "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날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광야 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랑하는 일향 행진 가족 여러분, 일본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더울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건강히 지내시고 계신지요? 일본의 미야자와 켄지라는 시인의 "비에도 굴하지 않고,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눈이나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않으리"라는 시 구절이 있는데, 일향행진도 더위에도, 피로에도, 여러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묵묵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길을 내시는 하나님 - 10/10 비전의 전진 ​ 6월은 10/10비전을 위해서 시간을 떼어놓고, 나고야의 개척지를 정하고, 지역의 목회자들과 네크워크를 형성하..

선교지 2024.08.01

이성민, 장혜경 | 코소보 | GMP 2024년 8월 선교소식

파트밀이가 교회에 나오고 있다. 거의 15년 전에 전도할 때는 청년이었는데, 지금은 어른이 되어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 파트밀이가 자주 생각이 나서 교회에 나오기 며칠 전에 멀김과 만나 파트밀에 대해서 대화를 했었다. 멀김이가 파트밀을 자주 만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멀김에게 예배에 초청할 것을 권했다. 친구인 멀김이가 초대하면 쉽게 응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그 주에 실제로 파트밀이 다시 나온 것이다. 교회에 들어오는 파트밀을 보는 순간 큰 감동이 되었다. 설교하는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서 설교를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감사하기만 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주님이 열매를 맺히게 하셨다고 믿는다. 주님이 이렇게 역사하시기에 단단한 땅과 같은 이곳에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우..

선교지 2024.08.01

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미얀마 | 2024년 7월 선교편지

"스웜삐" 라는 이름은 힘이 가득한 자라는 뜻입니다.  스웜삐“선생님.. 선생님에게는 있는데 제게는 없는게 있어요” 선생님: “그게 뭔데?” 스웜삐: “성령님요”  2019년 어느 날, 위의 고백을 남기고 23살의 형제는 제 곁을 떠나 갔습니다.  스웜삐는 버마족으로 독실한 불교인 대학생 이었습니다. 저희가 미얀마 땅에서 처음 만나 교제한 첫 형제이자,저희 부부와 가족 모두의 버마어 튜터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는 독실한 불교인이었지만 저와 함께 2016년부터 3년간 100편 이상의 설교문을 함께 번역과 녹음하였고, “참된 예배자” 버마어 책도 출간이 되도록 도움을 준 고마운 형제였습니다.  명문 대학에서 학생 회장이었던 이 형제와 4년간 거의 동거동락을 하며 실제 불교인의 문화와풍습,  미얀마 정치와 실..

선교지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