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선교사 선교 편지(97호) 주일 오후 늦은 시간에 물건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돌아보니 중년의 현지인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누구인지를 물었더니, 자신은 ‘알레이딘'이고 25년 전에 자기가 13살일 때, 나를 만났다고 했다. 잠깐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99년 코소보 전쟁 기간 알바니아의 티라나에서 난민 생활을 할 때 나에게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했다.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과거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비슷한 얼굴을 한 아이가 찍힌 사진이 있었다. 그다음 날 그 사진을 ‘알레이딘'에 보여줬더니 자신이 맞다면서 감사하다고 했다. 같이 만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