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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MP | 2025년 4월 선교소식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1월, 마음과 몸이 함께 시렸던 겨울날에 소식을 드렸었는데, 어느덧 푸르름으로 가득한 봄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함께 있음을 믿음으로 눈으로 봅니다. 이 봄이 단지 자연의 변화만이 아니라, 마음의 계절도 함께 바꾸어주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2025년 두번째 소식을 드립니다.​교회 상황교회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양육을 받아오며 찬양 인도자로 섬겨온 멀김이가, 새로운 직장을 찾아 수도로 떠난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지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반..

카테고리 없음 2025.04.26

미얀마, 그유나 공동체 | 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2025년 4월 소식

사진 속 모습처럼, 낡은 철문에 걸린 작은 옷들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한 벌 한 벌, 색도 모양도 다 다르지만 햇빛을 머금은 모습이 정겹고 따뜻합니다. 그유나 공동체에 속한 13개의 종족의 아이들은 언어도, 문화도, 역사의 아픔도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뿌웨(잔치)를 좋아합니다. 집들이 잔치(에잉띳 뿌웨), 결혼 잔치(밍글라싸웅 뿌웨) 등, 이처럼 이들은 뿌웨를 즐깁니다. 우스갯소리로, 오죽하면 전쟁을 버마말로 "씻 뿌웨"라고 표현할까 싶습니다. 잔치를 통해 젊은이들은 짝을 만나기도 하고, 가난한 이들도 없는 형편 중에 서로를 초대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그런 미얀마가 울고 있습니다. “밍글라바!” 인사처럼 듣기만 해도 반갑고, 동그란 햇살 같은 그 눈..

선교지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