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벌(interval)”이란 투수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질 때에 머뭇거리는 시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영적인 세계에도 인터벌 순간이 있습니다.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다윗이 요나단에게 했던 고백입니다. 이 적막한 따웅지 시골 한 귀퉁이에 몸을 붙이고 살아가지만, 매일 내 속의 영과 육신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적전쟁은 오늘도 치열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악한 영들의 공격보다 내 마음과 육신 사이에서 벌어지는 타협과 밀정은 더 치명적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라”고 고백하는 그 인터벌 순간에 여지없이 나에게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은 불의한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이 불의한 세상에 태어나, 불의한 일들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나만 왜?”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