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선교사 선교 편지(92호)
수도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은지도 방문하여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움직이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얼마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곡선 도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차가 중심을 잃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얼음판에서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차는 통제되지 않았고 옆 차선으로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와 부딪친 후 간신히 차를 멈출 수 있었다. 큰 사고가 아닌 가벼운 충돌로 차를 멈출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 때 우리 가족은 차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경험했다. 잠깐이나마 통제할 수 없는 차에서 공포를 느꼈다. 이 일을 겪은 후에 묵상을 하는데, 문득 든 생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전혀 두려움이 없이 산다는 것이다.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주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이 지혜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은 “주여”만을 외쳤다. 그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것이 믿는 자의 인생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계실텐데 주님의 은혜가 동역자님과 함께 하길 소망하면서 올해의 세번째 소식을 드립니다.
'유닉'에서의 전반기 사역 종료
지난 기도 편지에서 나누었듯이 유닉 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학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학교를 방문하면서 선생님들,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다음 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의 진보가 나타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또 다시 쟈코바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고등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만남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체육 교사인 비올짜 선생님의 도움 덕분입니다. 그녀가 자신의 수업 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도록 허락했기에 때문입니다. 비올짜 선생님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런 식으로 현지인 학생들과의 만남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빌립보 교회 단기 사역팀 방문
지난 번 기도 편지에서 말씀드린대로 팬데믹 기간 동안 오지 못했던 빌립보 교회 팀이 다시 방문하여서 함께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 팀은 가장 많은 팀원과 함께 왔는데, 그 만큼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방문 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캠프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청소년도 초청하여 이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예상과 달리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초청에 응했고 모두가 캠프에 만족했다는 것입니다. 캠프 후에도 이들과 계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경 세미나와 전도 집회
이번 빌립보 팀과 함께 오신 송제오 목사님과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저녁 마다 성경 세미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참여한 신자들은 은혜의 시간이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또한 캠프와 세미나를 마친 후 주일 예배 때는 목사님께서 전도 메시지를 전하시었는데, 캠프 때 왔던 청소년들과 그 동안 교회에 몇번 왔던 사람들이 반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에 반응한 아그론, 에라, 마리고나, 히다예따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면서 이들의 믿음이 자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조현민 선교사님 입국
미국 국적자이신 조현민 선교사님께서 "컴미션" 소속으로 저희 도시로 오시게 되어 선교사님의 정착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적응과 언어 습득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장혜경 선교사 한국 방문 후 귀임
아내는 약 한달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가족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고 건강 검진 결과도 좋게 나와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순의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한국 방문 기간 섬겨 주시고 기도해 주신 가족분들과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은지의 방문
은지는 지난 번에 계획했던 "로고스" 배를 타는 것을 취소하고 학교에서 다른 일을 하게 됨에 따라 오랜 만에 코소보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은지를 오랜 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으나 은지는 독일에서 개인적으로 상처를 받은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은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믿음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은지가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새일이의 새로운 진로
새일이는 그 동안 왕복 4시간을 통학하면서 다니던 학교를 더이상 계속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9학년을 마치기 전에 다른 학교를 알아 봤고, 독일에 있는 기숙사 선교사 자녀 학교인 "블랙 포레스트 아카데미"로 가기로 했습니다. 새일이는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고 이미 이 학교로부터 10학년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감사한 것은 새일이가 이 학교로 가는 것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누나인 은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은지의 코소보 방문이 적절한 시기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새일이가 독일 학교로 가는 준비를 잘 할 수 있고 코소보에서 남은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
무더위와 기상 이변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줄 압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주님의 도움으로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로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았면 합니다. 저희는 늘 동역자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7월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 제목
1. 풍성한 삶 교회 교인들의 믿음이 자라고 헌신하는 믿음을 가지도록
2. 복음에 반응한 아그론, 에라, 마리고나, 히다예따의 믿음이 자라고, 함께 복음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3. 이성민 선교사의 소화 불량 문제가 많이 좋아져서 감사
4. 캠프를 통해 만난 어린이, 청소년들과 계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5. 8월에 예정된 집이사를 할 때, 몸이 다치지 않고 옛 주인과도 좋은 이별을 할 수 있도록
6. 8월 말에 새일이 학교 입학을 위해 장거리 가족 여행을 해야 하는데, 안전하게 여행을 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7. 새일이가 새로운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공부를 잘 감당하도록
8. 온 가족이 건강하고 성령 충만하도록
'선교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퉁이돌 선교회 기도제목 (0) | 2023.08.31 |
---|---|
Ko 선교사 | K 국 | WEC 파송선교사 8월 선교편지 (0) | 2023.08.31 |
Ko 선교사 | K 국 | WEC 파송선교사 6월 선교편지 (0) | 2023.06.22 |
미얀마 | 김영민 선교사 | 캠프 소식 (0) | 2023.05.31 |
일본 | 교토 이충규 선교사 | WEC 파송선교사 5월 선교소식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