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평안으로 안부드립니다. 어느 덧, 저희 가족이 미얀마에 파송을 받은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베푸신 그 은혜와 사랑은 늘 자신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날이 갈수록 일보다 저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기쁨으로 열납 되기를 바라며 2025년 선교보고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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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선교보고"
밍글라바!
오늘도 동행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함께 찬송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2025년 그유나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교육 & 제자훈련"
1. Better Hope Academy (School of Tomorrow English Curriculum from USA)
2025년부터 7명의 피난민 아이들을 더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유나는 총 30명의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통한 전인 교육을 받고있습니다.
지난 5년간, 하나님은 긴 내전으로 인한 암울한 따웅지에 그유나를 심으시고, Better Hope 학교를 통해 전인 교육으로 미얀마에 참 소망을 심고 계셨습니다.
학교를 시작하고 5년이 지난 작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년이 되어가는 현재 90프로의 공정이 마쳤습니다.
그유나의 가치는 (학교/교회/가정)이라는 공동체 생활을 통한 삶의 변화입니다. 1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은 주로 버마족과 8개의 다른 소수종족들(6세~13세) 입니다. 현재는 내전으로 피난민 아이들이 50프로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
“네 자녀 네가 가르치라”는 부르심의 가치는 그유나 안에 가장 보람되고 열매되게 하시는 가장 큰 씨름이자, 가장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2. "청소년 공립교육"
12명의 청소년들이 (7학년 ~ 12학년) 따웅지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그유나 선생님들로부터 각 과목별 개인 과외를 받습니다.
주중 일상으로는 새벽에 1시간 말씀을 듣고, 30분간 개인 묵상글을 씁니다. 그리고 저녁에 모여 감사 제목과 묵상한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월~금). 주일 아침에는 청소년 두 그룹이 제자훈련 (TEE과정)을 받고 있습니다.
따웅지 시내 공립학교는 이곳 동네 고등학교보다 교육 수준이 높습니다. 미얀마도 마찬가지로 따웅지 시내가 교육 수준이 높아 그유나 학생들도 시내까지 트럭으로 통근하고 있습니다(40분). 지난 학기에 이어 따웅지 11개 고등학교 중에서 전교 1등 학생이 그유나에서 나왔습니다.
3. 청년 말씀훈련
"TEE(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 성경훈련과정(2년 diploma /4년 사역자 과정): 대상은 그유나 선생님들(10명)과 로컬 사역자로 훈련받고 있는 신학생들(5명)입니다.
주중에는 각자의 맡은 일을 하고 매 주 토요일 오전에 TEE 성경을 배웁니다. 배운 TEE 교재로 청소년 소그룹에서 스스로 인도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TEE 국제 본부에서 인정하는 TEE 강사 자격증으로 버마어 교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아 번역된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BEE 성경훈련(Biblical Education by Extension)"
BEE 를 시작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훈련 대상은 샨주 지역에 30여명의 로컬 교회의 사역자들과 목회자들이 훈련받고 있습니다. 강의 형식은 일주일 집중 강의 형식으로 내전 상황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 강사는 미얀마BEE 단체의 현지인 대표가 따웅지로 오셔서 버마어로 집중 강의하십니다. BEE 도 마찬가지로, 국제 본부에서 인정하는 BEE 온라인 강사 과정을 제가 먼저 마치고, 버마어 교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아 번역된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마어로 번역된 교재로 여느 신학교 못지 않게 그유나가 로컬 교회 사역자들을 실제적으로 돕고 협력하는 사역으로 발전되어 감사합니다.
4. 그유나 예배 (2020 ~ 2025 현재)
"새벽 예배"
2025년은 6개월 동안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세계사 속에 이스라엘 역사를 통한 “하나님 나라” 신학을 중심으로 구약 개관을 살피게 하셨습니다. 7월부터 신약이 시작됩니다. 말씀을 가까이 함이 그유나에 복입니다.
"정오 기도"
기도 제목은 선생님들께서 나누고, 30명의 아이들이 기도를 인도합니다.
"저녁 예배"
공동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그날 감사와 말씀 적용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월요일은 어린이, 화요일은 청소년, 수요일은 청년, 목요일은 장년들이 우선하여 나눕니다. 금요일 저녁은 Movie Night으로, 토요일은 Family 식사로 함께 합니다.
"그유나 농장"
현재 각종 농사(벼, 유채기름, 땅콩, 고구마, 당근, 무우, 배추등..)/비닐하우스 농사/물고기 양식장/돼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호뽕 아보카도 농장 현황"
여러 해 동안 꾸준히 노력했던 아보카도가 올 해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많았지만, 그 시기들을 함께 지나며 그유나의 미래도 더 귀하게 여기게 된 것 같습니다. 11월이면 첫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년 상반기 구제와 전도"
올 상반기도 하나님 께서는 구제 사역 중에서 다음 영역에 그유나가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1. 정글에서 교육받지 못한 채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교육 (6~11세)
2. 내전으로 공립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14세에서 17세)
3. 정글과 따웅지 피난민촌에서 살아가는 분들의 삶의 회복과 재활
4. 쓰레기산 구역 40 가정과의 지속적인 교제와 돌봄
5. 주변에 극심한 가난 중에 있는 병자들의 병원 치료와 약, 도움이 역할
6. Creation to Christ 전도 사역: 노방 전도라 지역과 상황을 살피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7. 피난민 재활 사역
정글에서 살아가는 성도 40 가정의 자립을 위한 옥수수 20에이커 농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따웅지에서 40kg 쌀 한가마니가 10만원이면 내전 지역 정글에서는 70만원인 실정입니다. 3개월이면 수확되는 옥수수 수확물을 통해 2시간 반경 내에 이웃 200가정과 함께 나눌 계획입니다. 필요한 비료 및 제반 사항은 시기마다 보충해 줄 계획입니다. 피난민 성도들을 통하여 주변의 예수님을 모르는 피난민들과 함께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지진 및 홍수 피해 긴급 구호"
지난 번, 홍수 피해, 그리고 금번 지진 피해로 인해 어려움 당한 인레 마을 가정들에 쌀, 기름, 생필품 등의 긴급 구호를 격주로 진행을 했습니다. 재난으로 고통받는 가정들은 현재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라쇼 피난민 고아원"
2024년, 라쇼 지역의 내전으로 따웅지까지 함께 밀려온 고아원 20명 정도의 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삔 뻿 피난민촌"
이 피난민 촌은 그유나와 한 식구 같은 특별히 꺼얀족들의 가정 교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곳 동역자를 통해 꺼얀 아이들을 정글에서 더 불러내어 교육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삔뻿 공동체는 그유나가 다 품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작은 집 같은 곳입니다. 미래에 삔뻿 공동체를 섬길 청소년들이 현재 그유나에 와서 양육받고 있습니다.
선교는 몸된 교회를 통해 미얀마에 뿌려지고, 물주고, 자라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사랑이 자양분이 되어 특별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주께서 키우십니다.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피난처가 되고 계십니다.
각각 자기에게 맡겨주신 가벼운 짐을 지고, 주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즐겁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흘러도 믿음의 자녀들과 함께 동행함이 그유나의 큰 기쁨이자 감사입니다.
기도합니다! 당신이 살아내시는 모든 일상과 한숨과 걸음마다 그 나라가 드러나시기를 빕니다!
주 사랑 안에서.
김영민, 이지현 올림
2025년 7월 1일.
사진 순서
1. 피난민
2. 정글 지역 옥수수 재배
3. TEE 사역
4. 청소년
5. 예배
6. 국제학교
7. 학교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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