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코소보 |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10월 선교 편지

NJBPC 2023. 11. 1. 02:32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선교사 선교 편지(93호)

 

 

 

 

 

 


러브 코소보

대사관 일로 오스트리아에 갔다가 꾸이띰을 만났다. 20여년전, 코소보 선교를 한지 얼마 안되서, 도움이 필요한 고아가 있다고 해서 알게 된 아이였다. 우리는 꾸이띰에게 숙식을 제공했고, 우리가 직접 읽기와 쓰기를 가르쳐 학교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감당할 수 없을만큼 통제가 안되서 다른 곳으로 보내면서 헤어졌는데, 먼저 연락을 해 와서 다시 만난 것이다. 너무나 반가운 만남이었다. 이미 결혼도 했고, 오스트리아에서 자리를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날에 받았던 은혜에 감사하다고 했고, 자신이 잘못한 것을 미안해 하는 말도 했다. 아쉽게도 신앙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많이 열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열매가 맺히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곳이기에 오래 전 꾸이띰에게도 뿌린 씨앗이 언제가는 열매를 맺히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꾸이띰을 다시 만나다니~

코소보를 위한 기도 제목
코소보의 '데찬'이라는 도시에서 백여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슬람을 포기하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런 행동이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이슬람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슬람 진영은 이것이 오히려 96%의 알바니아계 무슬림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반이슬람적 행동이라면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이러한 자발적 이슬람 포기 운동이 코소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에 이런 운동이 각도시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에서의 전쟁으로 세상이 하수상하지만 지금의 상황도 주님의 주관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평안이 함께 바라면서 저희 가정의 선교 편지를 보냅니다.


 
여러가지 일로 바쁘게 지내다가 6월에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일로 인해 망가진 차를 수리 하려고 정비소를 찾아 다니기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런던 중에 거구인 코랍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랍은 정비사는 아니지만 부품을 수입해서 정비소에 조달하는 일을 하는 친구입니다. 전에도 몇 번 만났었는데 이번에도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었고, 이 친구 덕분에 좋은 정비사를 만날 수 있었고 좋은 부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앙과 관련한 대화를 하다가 전도한 후 예배에 초대했더니 계속해서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주님께서 코랍의 마음을 열어 주시사 주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경 통독의 맛을 보기 시작한 신자들


올해 초에 조금은 늦게 시작한 교회 차원의 성경 통독이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되었습니다. 신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성경 통독을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성경 통독 인도자로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신자들이 말씀을 통해 받을 은혜를 생각하면서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신자들이 성경 통독을 통해서 성경 통독의 기쁨을 누리고 스스로 성경을 읽을 정도로 신앙이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성 전도를 위한 장선교사의 합창단 활동


장선교사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코바 여성 중창단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합창단에서 새로운 아주머니들을 만나고 현지노래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연습 시간이 계속 사역시간과 겹치고 또 여러 문제들로 인해 지금은 모임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선교사는 그때 만났던 아주머니들과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교제하고 있어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계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또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최근 들어 아펄디따가 교회가 나오고 있는데, 믿음이 자라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토요 아이들 모임


지난 7월에 있었던 여름 캠프때 많은 아이들이 왔기에 그 중의 몆몆을 통해 토요 아이들 모임이 활성화 되겠다는 기대를 가졌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 모임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온 이 동네에 캠프에 왔던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을 초대했지만 캠프때와 달리 반응이 없습니다. 여름 캠프때만 반응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이해가 잘 안되지만 계속 그 아이들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고 소수의 아이들이지만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는 아이들이 생겨서 어리지만 복음을 듣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유닉사역 또 다시 중단
새 학기가 시작되어 유닉고등학교에서 9월 첫 태권도 수업을 하기 위해 갔습니다. 그런데 담당 선생님과 전체 책임자가 저희와의 약속 시간에 계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태권도 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속된 장소에서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것을 보며 뭔가 잘못 됏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장을 만나보니 태권도 수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그 결정 사항을 말해주지않았고 당일까지도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황당했지만 이곳 사람들의 일처리 성향을 알기에 이해는 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유닉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도시가 쉽지 않은 도시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10년 전서부터 이곳에 교회가 없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어서 계속 방법을 찾아왔었습니다. 초등 학교에서의 사역을 시도해 보았고 도장 자리도 찾아보았었고 거주를 위해 집도 알아보았지만 그때마다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번 수업은 시작도 못해보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
그동안 살던 집 동네 전체가 재건축에 모두 동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집주인이 아닌 이웃에게서 듣고 급하게 이사갈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철거가 시작될지 몰라 걱정이 되었는데 빠른 시일에 좋은 아파트를 만나 이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내는 이번 아파트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복음 전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새일이의 독일 선교사 자녀 학교 진학
 
입학식 후

 
학교 기숙사 대리 부모님인 제이와 마니
새일이는 지금 독일에 있는 국제 선교사 자녀학교(블랙포레스트)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비자를 받지 못해 독일 현지 학교를 가지 못해 계속해서 수도에 있는 학교로 매일 4시간 통학을 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이 학교를 생각나게 해주셔서 이 학교에 가게 된 것입니다. 새일이도 만족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기숙사 선생님들과 친구들 속에서 잘 적응하고 학교 수업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월이 하수상하지만 복음의 진보가 일어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계속해서 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저희와 동역자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승리하셨으면 합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10월의 마지막 날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제목

1. 신자들이 더욱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믿음을 가지도록
2. 신자들을 통한 무슬림 전도가 이루어지도록
3. 여성 교인인 아펄디따와 벨키제, 린다의 믿음이 자라고 여성 교인이 늘어나도록
4. 은지가 남은 1년의 신학교 공부를 잘 마치고 주님의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가도록
5. 장혜경 선교사의 왼쪽 어깨 통증과 왼쪽 고관절 통증이 치료되고 이성민 선교사의 소화 불량 문제가 치료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