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명예야!"
“여호와께서 너의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 말씀하신대로 너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그유나 공동체가 함께 선 이 미얀마 땅 끝에서 아버지의 명예와 영광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양육하시고 이끄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저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체험들을 하며 지나온 것 같습니다. 딸은 저에게 “아빠는 일중독” 이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지난 4개월의 시간은 마치 1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낡은 피아노가 멜로디를 신음하듯이 주마등처럼 허락하신 하루들을 엮어내시고, 결국 훌륭함을 만들어 내고야 마시는 아버지의 일에 오늘도 동참합니다. 저의 한계를 기쁨으로 수용하게 되어 저는 훌륭해졌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어느 만큼 이해하고 믿음으로 사는 가에 따라 저의 인생이 명예가 되기도하고 푸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하루이지만 한 순간도 마음대로 되지 않던 이 하루가 오히려 스스로에게 불만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생으로 익어가게 하시는 내 아버지 안에 동참하게 됩니다.
인생을 달리 돌아보니 생각만큼 제가 살아온 것이 아니라, 살아온 저만큼 아버지를 다시 생각나게 하시니 은혜입니다. 기어코 너를 이 세상이 아니라, 내 앞에 명예롭게 하시겠다는 아버지의 의지는 오늘도 나를 향하신 그분의 사랑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유나 소식을 전합니다.
2023년 8월, 현재 미얀마 중부 샨 주 지역에 위치한 저희 그유나 공동체는1) 공동체 생활 양육과 구제, 2) 그유나 국제학교 3) BEE(Biblical Education by Extension) 목회자 훈련 사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유나 공동체는 저희 부부와 함께 9명의 청년 지체들이 함께 공동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40여명의 공동체 생활을 위해 함께 일하시는4명의 외부 스텝들, 그리고3명의 현지인 목사님들께서 저희와 함께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목회자 훈련사역에 함께 동참하시고 계십니다. 그유나 공동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드리고, 동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소식 하나, 아멘 홀
드디어 하나님의 성전이자 그유나 학교 강당이 완공되었습니다. 지난 주일(7/31) 오전 9시에 첫 주일 예배를 금번에 세례받은 청소년 3명과 함께 주변 현지 가정교회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현재 예배당에서 함께 학교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멘 교회”라는 이름도 주셨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께서 그유나 공동체를 방문하시고 그유나 지체들 “아멘” 소리가 인상 깊으셨다고 붙여주신 이름입니다). 라브리 공동체를 가본적은 없지만, 이곳 그유나 공동체에도 꼭 한번 기회가 되시면 동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소식 둘, BEE(Biblical Education by Extension)
현지 목회자 양성 훈련사역
지난 5월 한 달간 청년 합숙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그유나 계획에 없던 현지 목회자 양성 사역을 하나님께서 6월부터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BEE 를 만나게 하셨고, 덕분에 저는 한 달을 1년처럼 지나는 것 같습니다. 그유나와 함께 동역하고 계시는 현지 목사님 세 분도 놀랍게도 BEE 4년 과정을 마치신 분들이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도전을 받아 9월부터 BEE Korea 를 통한 Zoom 강의를 한국어로 먼저 배우고, 10월 23일부터는 BEE Myanmar 본부의 현지 강사님과25명 정도의 샨 주 목회자들을 모시고 그유나 센타에서 BEE 목회자 양성 세미나를 함께 시작할 예정입니다. (2년 디플로마 과정/4년 B Th 과정/6년 Master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말씀으로 자라고 성숙케 하시는 아버지의 일에 동참하게 하시니 비교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입니다.
소식 셋, 그유나 기독학교
2019년부터 공동체 청년들 중에서 국제학교 선생님들로 먼저 훈련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부터 따웅지에 Preschool 을 시작하여 작년에 KG 학생들이 올 해에 1학년이 되었습니다. 금년에 새로운 KG 학생들을 받게 되어 그유나 기독학교에 어린 아이들이 총 1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현재 6명의 선생님들과 2명의 보조교사로 아카데미를 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지현 선생은 교사 훈련 디렉터로, 저는 학교 교목으로, 그리고 은서는Zoom 강의 선생님으로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그유나 아카데미에 사용하고 있는 커리큘럼은 기독교 세계관(School of Tomorrow)으로KG 과정과 1학년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유나의 특이점은 전 학생 모두가 선생님들과 함께 합숙 생활하면서 정규 학과 과정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동일하게 하루 세번 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양육받고, 300구절 성경 암송 목표로 소그룹으로 나누어 매일의 공동체적 삶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받게된 지원 배경은 첫째로,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나 친척들에게 맡겨진 아이들, 그리고 아이가 학교가 없는 지역에 살거나, 부모가 아이를 돌볼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을 우선 순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16명 전원 모든 학생들의 학비와 양육비는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모여지는 사역비에서 충당되고 있습니다. 주로 그유나 사역비는 그유나 스텝들의 월급과 공동체 생활 유지와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그유나 청소년 지원
샨 주 분쟁 지역의 ㅍㄴ촌에서 생활하던 6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다시 공립 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믿음의 자녀들로 성장하도록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하며 양육받고 있습니다. 귀한 공 교육과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양육하심을 받아 아버지를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들로 양육받는 한 사람을 세워가시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제와 돌봄 근황
현재 진행중인 구제로는 쓰레기 산 동네에 사는 40여 가정을 격주로 돌아보고 있습니다. 나병 환우들 급식과 국립병원 환자들을 정하여 돌보는 구제는 지체들이 모두가 바빠 예전처럼 자주는 못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돌보는 환자 중에는 치료가 잘 안되어 1년 가까이 돌보고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구제는 그유나 지체들과 함께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손을 뻗치고 구제하고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1. 아멘 홀/주일 예배
2. 목회자 양성훈련
3. 그유나 기독 학교
4. 그유나 청소년
5.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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