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PM 소속 | 2025년 6월 선교소식
멀김이가 떠난 뒤, 그와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 예배와 기도 가운데 있었던 순간들이 생생했기에 그의 부재는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그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고, 떠날 때 그의 마음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그 즈음, 한 선교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은 멀김이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그 말이 내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멀김이가 떠난 배경을 알기에, 현실적으로 그의 귀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내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교사님의 말처럼, 멀김이가 다시 돌아왔다. 완전히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매주일 수도에서 고향까지 1시간 30분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