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MP | 2026년 6월 선교소식

NJBPC 2026. 6. 27. 06:34

새일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가는 길에 스위스에 살고 있는 코소보 출신 신자 부부의 집에 들러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이들을 만났지만,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부부 안에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었고, 형제는 새롭게 시작한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자매는 현지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생활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나와 아내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오랜 시간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이심을 함께 나누었다. 감사하게도 형제는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고, 먼저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기도하는 동안 부부는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함께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 10시간이 넘는 긴 운전을 했지만, 피곤함보다 마음의 기쁨과 평안이 더 크게 다가왔다. 육체는 지쳤지만 주님께서 새 힘을 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여정은 새일이의 졸업식을 향한 길이었지만, 그보다 먼저 한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예비하신 주님의 은혜의 여정이었다.

선교일상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히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곳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한낮에는 외출이 쉽지 않을 만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께서 계신 곳에도 더위가 심할텐데 주님의 은혜로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바라며, 올해 세 번째 소식을 전해 드리오니 저희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면 큰 위로와 힘이 되겠습니다.

에트닉이 겪는 어려움

지난 4월 세례를 받은 에트닉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불신자 친구들에게 알려진 후, 그를 냉대하는 사람도 있고,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트닉은 다소 낙심한 것 같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꺼리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간증을 유튜브에 올려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에트닉은 자신 있게 동의했고, 그 모습을 보며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나아가려는 그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트닉의 믿음이 더욱 자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일의 전도

저희 부부는 거의 매일 오전과 오후에 동네를 한 바퀴씩 걸으며 운동도 하고 전도지를 들고 사람들을 만납니다. 길에서 친구나 이웃을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의 있게 귀를 기울이면서도 복음에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 때로는 낙심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나고, 저희도 낙심하지 않고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소망으로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I 활용

유튜브를 통한 말씀 나눔

그동안 매일의 말씀 묵상을 교인들과 몇몇 지인들에게만 나누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묵상을 알바니아어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인들만 시청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알바니아를 비롯해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북마케도니아 등 여러 나라에 시청자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곳의 알바니아인들이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영상은 조회 수가 천 회를 넘기도 했습니다. 작은 순종으로 시작한 일이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 사역 위에 주님의 은혜가 계속 함께하셔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알바니아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위로와 소망이 되고, 믿음을 세우는 귀한 통로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차량 구입

지난 기도 편지후에 몇 분의 후원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인 후원금에 맞는 차를 찾기가 어려워 한국에서 차를 구입하여 이곳으로 수입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판매자를 만날 수 있었고 좋은 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차는 알바니아 항구로 도착할 예정이고 이곳의 업자를 통해 통관 절차를 받아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차량이 세관을 무사히 통과하고 남아 있는 등록과 서류 절차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량도 좋은 가격으로 잘 판매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차량 구입의 모든 과정을 돌아보며, 필요한 때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귀한 마음으로 헌금을 드려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일이의 BFA 졸업

6월 초에는 새일이의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코소보에서 독일까지 다녀오는 긴 여정(4800km)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은지도 직장 일정 가운데서도 먼 길을 와서 동생의 졸업을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눈 새일이는, 졸업 후 친구들과 헤어지며 한참을 눈물 흘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좋은 공동체와 귀한 친구들을 허락해 주신 은혜에 큰 감사를 드렸습니다. 졸업 후에는 새일이가 진학할 신학교 근처로 짐을 옮겨 주었습니다. 새일이는 신학교 기숙사에 입주하기 전까지, 은지의 친구 율리아의 부모님 가정에서 지내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독일어 준비와 학생 비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예정대로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7월 캠프 준비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빌립보교회 사역팀과 함께 어린이 캠프를 진행합니다. 이 팀은 10년이 넘도록 매년 여름 코소보를 찾아와 어린이 사역을 함께 섬겨 주었고, 그 헌신 덕분에 저희도 이 사역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보내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길 것을 기대하며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초대장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기억하며, 이번에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참석하세요'라는 안내를 추가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안전하고 평안하게 진행되고, 참석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류 허가 신청 준비

오는 10월에는 5년마다 갱신하는 체류 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일을 할 때마다 긴장이 되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마음이 쓰입니다. 지난 3월 아이들 모임과 관련하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었던 일이 있어, 경찰서에서 발급받는 범죄사실 증명서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외국인 관련 법규가 강화되어 이전보다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번 과정도 선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서류가 적법하고 부족함 없이 잘 준비되고, 비자 신청과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사역을 계속 이어가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님

기도편지를 쓰다보니 기도 부탁드릴 제목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저희의 삶과 사역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서 있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지난 시간도 주님의 은혜로 걸어왔고, 앞으로의 길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감당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 은혜의 여정에는 언제나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저희와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삶, 그리고 섬기시는 모든 자리 위에 풍성한 은혜와 평강을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번 소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소식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2026년 6월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 제목

1. 부부가 매일 나가서 전도를 하고 있는데, 전도의 열매가 나타나도록

2. 헌신된 현지인 리더가 세워지도록

3. 신자들을 통한 전도의 얼매가 나타나도록

4. 새일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은지가 공부했던 신학교에 입학 허가는 받았는데, 이제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일시불로 내야 하는 학비가 채워지도록

5. 이성민 선교사의 소화불량이 호전되었고 또한 장혜경 선교사 오른쪽 어깨 통증이 많이 좋아졌는데, 두 사람의 건강이 더욱 좋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