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이성민, 장혜경 | 코소보 | GMP 2024년 8월 선교소식

NJBPC 2024. 8. 1. 02:54

파트밀이가 교회에 나오고 있다. 거의 15년 전에 전도할 때는 청년이었는데, 지금은 어른이 되어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 파트밀이가 자주 생각이 나서 교회에 나오기 며칠 전에 멀김과 만나 파트밀에 대해서 대화를 했었다. 멀김이가 파트밀을 자주 만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멀김에게 예배에 초청할 것을 권했다. 친구인 멀김이가 초대하면 쉽게 응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그 주에 실제로 파트밀이 다시 나온 것이다. 교회에 들어오는 파트밀을 보는 순간 큰 감동이 되었다. 설교하는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서 설교를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감사하기만 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주님이 열매를 맺히게 하셨다고 믿는다. 주님이 이렇게 역사하시기에 단단한 땅과 같은 이곳에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4월에 소식을 드린  같은데벌써 7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아무쪼록 주님께서 동역자님과  은혜로 함께 하셨길 바라면서 이번 소식을 전합니다.

2개월간의 안식월

소속 단체인 GMP 본부 회의에 참석할 겸, 저희 부부는 한국으로 안식월을 다녀왔습니다. 안식월 기간이 2개월이라고 했더니 너무 짧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로서는 최대한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짧아서 바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회들을 방문하여 코소보의 영적 상황과 기도 제목을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도 뵙지 못한 분들이 많아 죄송한 마음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역자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큰 격려와 위로,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또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에 건강검진을 통해 여러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장선교사도 건강 문제를 발견했지만 깨끗한 치료를 받게 되었기에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방문 기간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장선교사의 93세 되신 어머니는 작년의 허리 디스크가 파열돼 누워지내시느라 근육이 손실되셨는데 딸의 방문 소식에 격려를 받으시고 운동을 열심히 하시게 되어 건강을 회복하게 되셨기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저희를 다시 건강하게 해주셨으니 더욱 충성스럽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의 한국 방문 동안 저희를 분에 넘치도록 섬겨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여름 캠프

올해도 미국 메릴랜드의 빌립보 교회에서 온 사역팀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캠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캠프는 기대와 우려의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와 캠프 초대장에 성경을 가르칠 것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작년보다는 적은 수의 아이들이 왔지만 더운 날씨에도 찾아와준 30여 명의 아이들이 감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팀은 성경 이야기를 잘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과거에 한국에서 했던 여름 성경 학교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뜻깊은 캠프였지만 팀원 중 몇몇은 일사병으로 고생을 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전체 팀원이 더위와 낯선 환경에 고생을 많이 하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는 눈물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캠프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한 무더위 가운데 캠프 사역을 섬겨 주신 빌립보 팀원들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사역

무더위가 시작되면 바닷가로 장기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주로 새벽까지 하는 결혼식과 할례식으로 인해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서 언급한 파트밀은 더운 여름을 잊게 하는 선물이었습니다. 파트밀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파트밀(가운데), 멀김

스위스의 루첸에서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레오날드가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철 코소보로 돌아와 저희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지난번 스위스의 이 형제 집에 방문했을 땐 그 집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알바니아인들의 예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임이 없어졌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모임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은 그곳에 모였던 형제들이 다시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쿠이팀의 방문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쿠이팀이가 코소보를 방문하고 돌아갔는데, 바쁜 와중에도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쿠이팀은 매일 제가 보내는 묵상 글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했고, 아직까지 주일 예배에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제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 한번 방문하겠다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는 모습이었는데, 타국에서 외롭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쿠이팀에게 예배에 헌신하는 믿음을 주시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 상황

새일이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과 3 개월 만에 다시 만났는데, 새일이는 자기가 아빠보다 더 키가 크다면 벌써 키재기를 하자고 합니다. 은지는 방학이 짧은 관계로 오지 못하고 있고, 학교의 캠프를 돕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은 오랫동안 모이지 못하고 있어서 다 함께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
이번 소식은 여기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있어서 많은 소식을 나누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더 풍성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의 은혜로 평안하셨으면 합니다.

2024 7월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 제목
1. 전도의 열매가 있게 하시고 특히 신자들을 통한 전도의 열매가 나타나도록
2. 에트닉의 믿음이 자라 세례를 받겠다는 결단을 하도록
3. 최근에 교회 모임에 나오기 시작한 쉬켈젠이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주일 예배에도 올 수 있는 믿음을 가지도록
4. 청소년들을 전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5. 캠프를 통해 만난 아이들이 모임에 계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연락처
메일: smleekosova@yahoo.com
카톡: samlee1016(이성민), hkjangkosovo(장혜경)
전화번호: 00-383-44334420(이성민), 00-383-44237049(장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