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미얀마 | 2024년 6월 선교편지

NJBPC 2024. 6. 2. 08:18

“Saving Private Ryan”?

6 월 1 일, 따웅지에서 그유나가 안부를 드립니다. 외국인 글에 대한 감시와 검색이 심해서 PDF 파일로
올려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또한 현 상황과 민감한 사항들을 자세히 나누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생명의 주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빠오족 여름 학교 종강(4 월, 5 월)

그유나 마을 주변 빠오족 아이들을(40 여명) 위한 두 달간의 여름 캠프가 5 월 21 일에 잘 마쳤습니다. 그유나
선생님들과 지체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큰 사고와 내전 가운데에서 보호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미전도 종족
아이들의 놀이터와 배움터, 보금자리가 되어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제

우기가 오기 전 쓰레기 산 구역에 살아가는 분들을 위한 네 곳의 무너진 움막들과 막사 사무실 지붕 보수를
계획했던 대로 그유나 공동체에서 잘 마쳤습니다. 이 구역은 그유나가 격 주에 한번씩 가서 그 때마다
그분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에 맞추어 살피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30 여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이들을 지속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1 년간 그 중에 병든 몇 분을 살피던 중에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치료를 받으며 좋아지고 있습니다. 2 년 전, 쓰레기 산 구역에서 데려왔던 두 자매도 그유나에서 잘
양육받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그유나에 맡겨주시는 줄 믿습니다.

ㅍㄴ민들을 위한 기도부탁

내전이 길어지면서 그곳 사람들의 고통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UN 의 도움이 미비합니다. 실제적인 필요는
처소/의료/교육입니다. 제일 큰 필요는 병원을 갈 수 없고, 학교를 갈 수 없습니다. 따웅지에 전쟁 소식이 다시
잠잠해지면서 저희 그유나 공동체도 다시 내전으로 피신해온 ㅍㄴ민(아이들/여인들) 돕는 현지 공동체를 돕고
있습니다. 그 지역으로 들어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ㅍㄴ민 아이들을 내전지역에서 몇명이라도 더
불러내어 그유나 공동체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ㅍㄴ민들과의 접촉과
공동생활은 그유나에게도 민감하고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주님의 보호하심을 바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악한 영들의 방해를 잘 지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지금도 내전 지역들에는 많은 공립학교들이 불타거나, 군부대가 되♘거나, 선생님들이 떠나 폐쇄된 상태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지난 5 개월간 따웅지까지 전쟁 소식으로
흉흉하면서 어려웠♘는데 5 월을 넘기며 잠잠해진 상황을 지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때를 위함이라”는 말씀을 저희로 함께 신뢰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5 월부터 그유나 지체들이 “한 아이 구하기”를 미션으로 믿고 여러 채널을 통해 직접 최대한 내전 지역 근처로
들어가 “아이들을 건져보자”는 소원을 품게 되♘습니다. 현재까지 그렇게 그유나 공동체에 피신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20 여명 정도 됩니다. 현재 불러온 아이들은 내전이 진행중인 미얀마 북쪽 리수족과 동쪽


꺼야족들입니다. “한 아이 구하기”의 목적은 그유나에 맡겨주시는 ㅍㄴ민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한 곳에서 최대한
학교 정규 교육을 받고, 최대한 함께 말씀으로 공동체의 양육을 받기를 바라며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내전 지역은 외국인이 들어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물품만 아니라 사람도 오고가는 길이 닫혀 불러내어
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틀 전에도 3 명의 그유나 지체들(아웅꼬딴 부부/우폴)이 오토바이 3 대로 나누어
타고 내전 지역에 갇힌 5 명의 아이들을 건져오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산 길로 하룻길을 돌아 들어갔습니다.
어제 오토바이를 싣고 강을 건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세 명이 많은 검문소를 지나야하고 전화 연결도 끊어진
지역이라 답답해서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께서 긍휼을 더하셔서 오늘 밤까지는 지체들과 아이들이 무사히
그유나로 잘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유나 공동체는 지금의 미얀마 사람들을 위한 가장 최선은 아이들을 불러내어 교육하고,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조용히 영적 모세와 에스더를 키우는 때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이 드려져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그유나에 ㅍㄴ민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많아짐으로 인해 오는 위험에서 공동체가 건짐을 받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월부터 청소년들은 따웅지 공립학교와 과외를 배우게 되고, 아이들은 그유나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여러 상황과 오래 지속되는 감시와 불안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것 같으나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충만합니다!

마음을 낮추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하늘의 복을 누리게 하시는 성령님을 찬송합니다.

값 없이, 아낌없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받아 저희도 서로 값없이 나누며 살아가게 하시는 아버지를
찬송합니다.

능치 못할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내가 뿌린대로 거두게 하시는 아버지의 양육하심을 찬송합니다.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순간들로 우리의 생애가 가득차고 넘쳐나게 하옵소서!

고맙습니다.
주안에서.

김영민, 이지현 올림
2024-06-0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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