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선교사 선교 편지(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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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코소보
2024.03.11. 21:26215 읽음
코소보는 작년부터 2유로짜리 가짜 동전이 대량 유통되고 있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어떤 은행에는 가짜 2유로짜리 동전 2천유로가 입금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소보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가짜 2유로 판별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석에 붙여보는 것이다. 자석에 붙으면 가짜 동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코소보의 모든 가게의 계산대에는 큰 자석이 배치되어 있다. 오래 전에도 2유로 짜리 가짜 동전이 유통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판별이 쉬웠다. 던져 보면 소리가 달랐다. 그런데 이번 가짜 2유로 동전은 소리로도 알 수가 없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지만 눈이 나쁜 사람은 판별이 어렵다. 그러나 자석으로는 판별이 쉽다. 자석에 붙으면 가짜이다. 진짜는 자석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것을 영적인 원리에 적용하자면 자석이라는 영적인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진짜든지 가짜일 것이다.(선교 일상)
자석에 붙으면 가짜
코소보를 위한 기도 제목
3월 11일부터 코소보 무슬림들의 라마단 금식월이 시작되었습다. 이번 라마단 기간은 3월 11일부터 4월 9일까지입니다. 신자들은 라마단 기간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식하는 무슬림들이 허기로 인해 쉽게 짜증을 내기에 관공서나 가게에서 피해를 볼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라마단 기간 더욱 조심하고 깨어서 기도하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더불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길이 있음을 모르고 있는 무슬림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이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이번 라마단 금식 기간 신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고, 더불어 주님께서 이번 라마단 기간 동안 이곳 무슬림들을 만나 주시사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보고 싶은 동역자님
다시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3월이 되었습니다. 날씨는 많이 누그러졌지만, 아내는 감기로 인해 조금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봄이 오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동역자님의 건강이 온전하길 바라면서 2분기 소식을 전합니다.
화요 성경공부 모임
올해 부터는 매주 화요일 교회에서 교인들이 함께 모여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공부는 일대일로 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한 형제가 개인적인 만남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그룹 성경 공부로 전환을 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엔 어떻게든 그 형제를 다시 성경공부에 초대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하는 성경공부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형제는 자연스럽게 모임에 참석하였고 예상대로 가장 예민하게 말씀에 반응하며 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다 보니 이미 이 책을 공부한 사람도 참여하고 있어서 분위기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모두 은혜를 경험하고 혹 몇몇은 세례를 받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새로운 청년 쉬켈젠
에트닉의 인도로 교회에 오기 시작한 청년입니다. 전에 몇번 예배에 참석을 한 적이 있으나 올해 시작한 성경공부에는 빠짐없이 오고 있습니다. 직장이 주일에도 일을 하기에 예배에는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있고 주중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에만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쉬켈젠이 교회에서 나가는 것을 이웃이 보고 가족에게 말을 하여 가족의 비난을 들은 후에 모임에 오지 못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 함께 기도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구했는데, 다시 모임에 오는 것을 보고 모두가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쉬켈젠의 아버지는 아들이 나가는 것을 차로 미행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쉬켈젠은 커피숍으로 가서 있다가 아버지의 감시를 피해 다시 모임에 오고 있습니다. 아직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온전하지 않지만 말씀을 배우면서 믿음이 자라길 기도하고 있으니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쉬켈젠(세번째도 쉬켈젠 ㅎㅎ)
100일 성경 통독
올해 시작한 100일 성경통톡은 짧게 말씀 개관을 삽입하고 하루 분량의 성경본문과 낭송이 있는 동영상을 편집하여 매일 교회 단체방에 올립니다. 각자 집에서 동영상을 청취하는 방법이기에 신자들의 실천 여부를 모르면서 매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단체방에 올리지도 않은 통독 분량을 먼저 읽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교인 수의 배가 넘는 인원들이 꾸준히 동영상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성실히 만들고 있었지만 우리교인이 아닌 누군가도 성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격려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성경을 읽는 신자들이 늘어나서 저희 교회 교인들과 코소보, 알바니아인 신자들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쿠이팀의 변화
작년 93호 기도 편지에서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는 쿠이팀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 만남에서 마음이 많이 열린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저는 제가 교회 신자들에게 나누는 말씀 묵상을 쿠임팀에게도 매일 보냈고, 쿠이팀은 그 묵상 글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그 반응도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자기도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런 쿠이팀을 돕기 위해 스위스에 살고 있는 레오날드에게 연락하여 오스트리아에 사는 신자를 소개받았고 쿠이팀에게 연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쿠이팀의 믿음이 계속 자라서 교회 정착할 수 있으면 합니다. 기도 부탁합니다.
작년에 만났던 쿠이팀
독일 청년들의 사역 계획(4월3일-12일)
은지가 다니고 있는 신학교 관련 단체의 훈련생들이 저희 교회의 사역을 돕기위해 코소보 단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독일인 청년들이고 그 학교는 주로 기독교지역에서 단기사역을 진행했었는데 은지를 통해 무슬렘지역의 사역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저희와 연결되었습니다. 저희 역시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사람들과는 처음이기에 주저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아이들 사역을 제안하였습니다. 9명의 청년들이 코소보 봄 방학 기간에 아이들 모임을 진행하고 전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도 지혜를 주시고 독일 청년들도 잘 준비되어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잘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이들은 20시간 이상을 차로 여행하여 이곳에 올 예정인데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안식월 계획(4월18일-6월13일)
5월에 있는 소속 선교 단체 모임에 참석하면서 저희 부부는 2개월의 안식월을 가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기간 저희 부부는 필요한 건강 검진을 할 예정입니다. 장선교사는 90살이 넘으신 노모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동역자님들을 만나 그동안 함께 해주신 은혜와 사랑을 함께 나누며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없이 살기
은지는 졸업을 반학기 남기고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새일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반 학기를 보내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아이들 없이 사는 생활에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된 듯합니다.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는 함께 있었을 때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감사하고, 아이들의 어려운 소식이 들리면 "아이들과 함께 있었을 때 우리가 아이들에게 좀더 믿음의 본을 보였어야 했는데"라는 후회 함께 아이들이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이제 저희 부부만 있기에 전적으로 사역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에 감사함도 있지만, 여전히 지금 하고 있는 일만으로도 저희에게는 과분하고 벅찬 일이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를 새로운 인생의 단계로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맡겨주신 일들을 육체는 약해도 믿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님
지난 시간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 주신 덕분에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동역자님께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승리하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바라기는 안식월 기간에 만나뵐 수 있으면 합니다. 축복합니다~
2024년 3월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 제목
1. 성경 읽기가 더욱 확산되도록
2. 신자들을 통한 전도의 열매가 나타나도록
3. 독일 신학교에서 오는 방문팀과의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4.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5. 안식월 기간을 의미있게 보냄으로 재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연락처
메일: smleekosova@yahoo.com
카톡: samlee1016(이성민), hkjangkosovo(장혜경)
전화번호: 00-383-44334420(이성민), 00-383-44237049(장혜경)
070-8246-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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