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코소보 | 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4월 선교편지

NJBPC 2023. 4. 22. 03:41

체육 선생님인 '비올짜'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가 일하고 있는 학교에 와서 태권도 소개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요청을 수락했고 '비올짜'가 요청한 날에 학교에 가서 태권도를 소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태권도를 소개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유닉'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닉'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 날 '유닉'에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태권도를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나임' 교장 선생님은 시의 장학관을 만나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음 날에는 장학관을 만나 내가 준비한 자료를 보여 주면서 나의 계획을 말했더니 좋은 생각이라면서 허락을 해 주었다. '유닉'에서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 감염병 유행으로 중단했었는데, 이제야 '유닉'에서 급속하게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되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사역도 주님의 때에 이루진 일이라고 믿는다. (선교 일상)

비올짜 선생님 학교에서
비올짜 선생님 학교에서
유닉 고등학교에서
 
 
 

 

코소보를 위한 기도 제목

4월 13일에 코소보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유럽 연합에서 코소보 사람들에 대해 내년부터는 무비자 여행을 허락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주변 국가들에게 비해서 너무나 늦게 이루어진 일이라 모든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신자들도 기뻐하였지만 이 일에 코소보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표현하였습니다. 당장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고 교회는 이런 상황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 준비된 교회가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코소보 교회를 정결케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코소보 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봄은 왔지만 날씨는 계속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기 환자도 많은 것 같고요. 주님께서 동역자님의 건강을 붙들어 주셨으면 하고 올해 2분기 선교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유닉(Junik)'사역 시작

선교 일상에서 나누었듯이 유닉이라는 도시(6천여명의 인구)를 정기적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이곳에서 사는 것도 생각하고 집을 구하기도 했지만, 감염병 유행으로 모든 계획을 접어야 했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이곳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하나님께서 복음의 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에뜨닉의 믿음 성장

올해 신년 예배는 주일이 1월 1일인 관계로 신자들이 마지막 밤인 토요일 가족들과 파티하며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기에 많이들 결석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에뜨닉이 단정하게 옷을 입고 교회에 오는 것을 보고 참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가족과 시간을 보냈지만 첫날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하여 왔다고 하여서 정말 마음이 기뻤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개인 성경 공부를 하자는 조언을 받아 들여서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성경 공부를 통해 에뜨닉이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말씀을 배워가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스위서의 알바니아계 공동체

저희 교회에 여름 휴가철만 되면 예배에 오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스위스에 살고 있으면서 매번 여름에 가족들을 만나러 코소보에 오면 항상 저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한번은 형제가 스위스의 자기 집에서 알바니아인 신자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저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외국에 나가 예수를 믿고 그곳에서 자신의 동족들을 전도하는 열심있는 형제의 초대에 감사하여 초대에 응했고 지난 3월에 형제를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성경을 혼자 읽으며 가지게 된 믿음이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대화가 쉽지는 않았지만 말씀을 알고 싶어하고 지키고 싶어하는 열심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위스에서 코소보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투잡을 뛰고 있으면서도 주일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다섯 가정 정도가 한 달에 한번 오후에 모이고 있었는데 원하기는 이들의 마음 가운데 매주 알바니아인들을 위한 예배를 갖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교회 상황

저희 교회는 올해 성경 신구약 1독을 목표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모여 모일 때마다 성경을 속독으로 읽고 있습니다. 많이 모일 땐 거의 전교인이 모일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그 보다는 적은 수가 모일 때도 있지만 열심을 내어 모이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더욱 성경 통독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기도해 주시고 빠른 속도로 말씀을 읽지만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유럽 권역 수련회

4월에 그리스에서 소속 선교단체의 유럽권역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권역장으로서 팬데믹 이후 처음인 연합 모임을 준비해야 하는 저로서는 조금은 부담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준비모임부터 수련회의 마무리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해 주신 필그림 선교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아테네 한인 연합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이번에 받은 은혜와 사랑으로 GMP 유럽 권역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부흥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2분기 계획

5월 말에 코소보로 선교사님 한분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같은 단체는 아니지만 저희 도시에서 약 2년의 정착 시간을 가지시며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 하고 계십니다. 저희 가정이 이 분의 초기 정착을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오는 7월에 지금껏 여름 사역을 함께 해왔던 미국 메릴랜드의 빌립보 교회 팀이 3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아이들 모임이 중지된 후 회복이 어려웠는데 이들과의 사역을 통해 다시 예전과 같이 아이들이 많이 오게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캠프 때, 많은 아이들이 모임에 참석하고 복음을 듣게 되는 기회를 가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소식

장선교사는 4월 20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간 혼자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구순이 되신 장모님을 뵙고, 건강 검진을 위해 이번 방문을 계획하였습니다.장선교사가 장모님과 함께 머물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제가 아내 없이 새일 이를 잘 돌보고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은지는 이번 5월부터 학교 실습 프로그램 차원에서 3개월간 “로고스”라는 배를 타고 아랍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인간관계와 전도, 기독교 서적 판매등의 사역을 통해서 은지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동역자님
이번 선교 소식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고 주님의 은혜가 동역자님과 함께 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4월에
이성민, 장혜경(은지, 새일) 드림

기도 제목

1. 풍성한 삶 교회 교인들의 믿음이 자라고 헌신하는 믿음을 가지도록

2. 전도 대상자인 '아그론', '아김', '비올짜', '알벤', '꾸이떼사', '넬지바네', '요니다', '레아'의 마음을 열어 주시도록

3. 유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4. 동역자를 주시도록

5. 은지의 사역 실습 기간 동안 안전하고 믿음이 자라는 기간이 되도록

6. 이성민 선교사의 소화 불량 문제가 해결되도록

7.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