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이지현 선교사 | 미얀마 | 2024년 1월 긴급 기도제목

 

 

안녕하세요. 미얀마 따웅지에서 김영민 올립니다.
긴급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2024 년 1 월 27 일 현 따웅지 현 상황입니다.
1 월 24 일에 저희 그유나 공동체 센타에서 차량으로 30 분 떨어진 호뽕지역에서 현 군부와 반군 민주연대(빠오
소수종족 군대 연합) 군대 사이에서 교전이 발발해 버렸습니다. 이 교전 촉발로 인해 24 일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차량으로 1 시간 30 분 정도 떨어진 씨사잉이라는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소식은 저희
그유나 센타에서 30 분 떨어진 호뽕 지역에서 청년들을 강제 징집하는 소문에 젊은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도망을
하고 있고, 저희 주변 지역 현 정부 관공소 사람들과 공립 학교들의 리더들과 주변 사람들은 따웅지 시내
안으로나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그유나 센타의 위치는 따웅지 시내에서
밖으로 30 분, 현재 강제 징집을 하고있는 호뽕 지역에서 30 분 떨어진 중간 접경지역입니다. 현재 미얀마 한인
대사관은 저희보다 소식이 늦고 아직 상태를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곧 대사관에서 연락이 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세한 미얀마 상황을 말씀 안드린 점 죄송합니다. 사실은 2 년 째 미얀마는 계속 각 지역에서는 교전이
있어왔고, 사실 영육간에 그유나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갈급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1 년 전,
이곳에서 차로 6 시간 떨어진 지역에 교전이 터지면서 그 내전 지역에서 저희 그유나로 피난을 와서 함께
6 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과 아이들이 현재 15 명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지난 24 일에 저희 주변 지역인
씨사잉에서 빠오 자치군대와 현 군부와 교전이 일어나면서 저희도 피난을 가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유나 식구들 중에 대부분의 청년들과 아이들은 더 이상 피난 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따웅지
지역은 양곤에서 버스로 12 시간을 올라와야하는 산지지역이라 피난갈 수 있는 길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따웅지 시내로 들어가는 것도 현 군부의 잔인한 폭격기의 공습은 민간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반군들이
마을로 숨어들면 마을 전체의 폭격의 대상이 되고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주로 보통 가난한 사람들은 숲이나 산으로 흩어져 숨어들어 천막을 치고 살고 있고, 재력이 되는
사람들은 양곤이나 안전한 도시로 피난을 합니다. 현재 저희 그유나 식구들 중에 반 이상의 부모들이 현재 산과
들로 숨어들어 난민촌을 형성해 살고 있고, 아니면 방공호를 만들어 자기 집 주변에 폭격이 있을 때마다 몸을
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상황에 대한 그유나 센타 식구들의 대처
1. 그유나 남자들은 강제 징집이 될 수 있기에 우선 먼저 대피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피난 갈 곳이 있는 청년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고, 더 이상 피난갈 곳이 없는 청년들은 지금 있는 마을에서 옮겨 따웅지 시내 안으로
대피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2. 저희 지역이 따웅지 시내로 들어가는 접전 지역이기 때문에 폭격기 공습이 시작된다고 하면, 이곳 그유나
센타에서 여자 선생님들과 아이들도 따웅지 시내로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3. 그렇게 되면 그유나 센타가 군인들에게 빼앗길 가능성도 많고, 센타에 머무르는 사람이 없으면 센타를 군대가
점유하고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생각은 현지인 어른 몇분과 함께 폭격기 공습이 있기까지
그유나 센타에 방공호를 파서 저와 함께 머무를 계획입니다. 일어나는 상황들을 주시하며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미얀마 한국 대사관에서 외국인은 양곤이나 한국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고 해도 저는
그유나 식구들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유나 공동체는 기숙사나 신학교가 아니라 식구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면에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누가 점령을 하든지 피해는 주민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유나 식구들이 갈 바와 미얀마 주민들에게 살 길과 긍휼을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