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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장혜경 선교사 | 코소보 | GMP | 2025년 4월 선교소식

NJBPC 2025. 4. 26. 23:40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1월, 마음과 몸이 함께 시렸던 겨울날에 소식을 드렸었는데, 어느덧 푸르름으로 가득한 봄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함께 있음을 믿음으로 눈으로 봅니다. 이 봄이 단지 자연의 변화만이 아니라, 마음의 계절도 함께 바꾸어주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2025년 두번째 소식을 드립니다.

교회 상황

교회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양육을 받아오며 찬양 인도자로 섬겨온 멀김이가, 새로운 직장을 찾아 수도로 떠난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지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반드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교회는 멀김이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과 걸음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도 멀김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멀김이가 떠난 이후로 제가 찬양 인도를 맡게 되었는데, 찬양과 설교를 위해 한 시간 반 정도를 서 있다 보니 고질병인 허리 통증이 다시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배를 인도할 때 허리 통증 없이 온전히 주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증거할 수 있도록, 그리고 허리가 온전히 치유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일 ‘브라케 신학교’ 팀 방문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일 브라케 신학교에서 온 8명의 학생들이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은지가 이 학교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작년부터 학교 측에서 매해 학생들을 이곳으로 파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학생들은 무려 26시간을 운전해 이 먼 길을 달려와, 이곳 아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이번 방문 시기가 마침 이슬람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겹쳐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을 기쁘게 나누었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의미 있었던 것은, 이들이 자신의 회심 이야기를 간증으로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방황과 회심에 대해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을 통해, 우리 교인들 모두는 주님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일의 통역 봉사

간증 통역하는 에트닉

난방을 위한 1톤의 펠릿 운반

헤어지기 전 찰깍

코소보 교회 협의회 회장 자문 위원

올해 코소보 내 대부분의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소속된 협의회(KPUK)에서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문 위원을 뽑는 시간도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선교사 3인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사실 여러 번 사양했던 자리였지만, “한 번쯤은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이번에는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역할을 감당하면서 자주 수도로 다녀와야 하고, 수시로 대표의 결정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책임이 따르다 보니,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부담감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 사명을 지혜롭게 잘 감당하며 대표를 잘 도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 창립 25주년 기념 예배

올해 부활절 예배(4월 20일)는 특별히 교회 창립 25주년 기념 예배로 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은혜롭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하신 은혜를 찬양하며, 이 사역에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언제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역자님의 그 섬김이 있었기에, 이 교회가 지금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세 명의 현지인 선교사를 돕는 교회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기념 예배에서는 우리 교회 출신으로서 북마케도니아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쉬켈젠 선교사가 찬양과 설교를 맡아 주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쉬켈젠 선교사는 자신이 바로 2003년 4월 20일에 저희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며, 그날이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었음을 고백하기도 하여 부활의 생명과 교회의 역사가 겹쳐지는 감격스러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찬양 인도하는 쉬켈젠 선교사

설교하는 쉬켈젠 선교사

예배 후 식사

사랑하는 동역자님

새일이는 여전히 독일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봄 방학 동안에는 독일에서 온 ‘부라케 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통역으로 섬기는 귀한 경험도 했습니다. 은지는 한국에 머물며 여전히 저희 소속 단체에서 인턴으로 섬기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소식은, 그동안 은지가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간호학을 공부할 독일의 학교로부터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현재의 상황 속에서 주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충성되이 사역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

항상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귀한 동역이 있기에 저희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상급이 동역자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신자들의 믿음이 자라 헌신하는 삶을 살아 가도록

2. 전도의 열매가 맺히도록

3. 교회가 후원하는 보스니아의 피스닉 선교사 가정과 쉬켈젠 선교사의 사역지에 신자가 없는데, 열매를 주시도록

4. 지금 사용하고 있는 차량이 자주 고장이 나고 있어서 차량 구입이 필요한 상황인데, 차량 구입을 위한 물질이 채워지도록

5. 은지가 독일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6.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7. 2개월 전부터 시작된 이선교사의 왼쪽 어깨 통증이 치료될 수 있도록

메일: smleekosova@yahoo.com

카톡: samlee1016(이성민), hkjangkosovo(장혜경)